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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딸 때려죽이고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까지 한 부모

겨우 13살 어린 나이였던 소녀는 옷장에서 생활하며 개밥을 먹으며 부모의 폭행을 온몸으로 막아야만 했다.

인사이트YouTube 'True Crime Brewer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소녀를 살해한 범인은 놀랍게도 실종신고까지 한 부모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2016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온몸이 골절된 채 발견된 여자아이 에리카 파슨스(Erica Parsons, 13)의 부검 결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3년 처음 실종 신고된 에리카는 2016년 9월 유해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에리카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로 몸 전체 뼈가 부러진 상태였으며 장기간에 걸쳐 누군가에게 여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들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아이 실종으로 방송에 출연한 샌디와 케이시 / The Dr.Phil show 캡처


또한, 부검 결과 에리카의 사망 연도는 실종 연도보다 이른 2011년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에리카를 학대하고 살해한 가해자는 놀랍게도 양부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에리카는 생모 캐롤린 파슨스(Carolyn Parsons)가 아이를 키울 형편이 못 되자 생후 5개월 차 때 오빠인 샌디 파슨스(Sandy Parsons)에게 입양 보냈다.


체스터필드(chesterfield)지역 현지 경찰서에 따르면 입양된 에리카는 양부모에게 벨트 버클로 학대를 당해 살이 찢어지고, 바닥에 던져져 치아도 부러졌다.


더해서 에리카는 작은 옷장 안에서 쪽잠을 자며 개밥을 먹어왔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True Crime Brewery'


에리카가 학대를 당한 뒤 양부모에게 살해됐다는 증거를 잡기 위해 경찰은 그간 끈질긴 조사를 해왔다.


에리카가 처음 실종 신고가 됐을 당시 경찰은 아이의 마지막 병원 방문 기록이 6살이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부모의 고의적인 살인을 의심했다. 


정확한 살해 증거가 부족했던 경찰들은 끝까지 아이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해왔다.


다행히 증거를 확보한 경찰 덕분에 양아빠는 2014년 딸을 학대하고 사기를 친 혐의로 미시간주 연방 교도소에서 8년형을, 양엄마 케이시(Casey)는 플로리다 연방 교도소에서 10년간 봉사 활동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에리카 부검결과로 샌디와 케이시에게 살인 혐의가 추가로 더해질 예정이다.


한편, 에리카를 입양한 부모 샌디와 케이시는 딸이 사망하고 보험금 1만 2천 달러(한화 약 1,280만 원)를 챙겼다.


에리카 생모 캐롤린은 입양 보낸 딸의 처참한 죽음에 미국 연방 법원에 샌디와 케이시의 사형 선고를 요청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rue Crime Brewery'


'산사태'로 완전히 묻힌 집에서 실종된 아빠·오빠가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는 소녀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사태로 기록될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3일 동안 한 곳에 주차돼있던 차에서 꽁꽁 언 시체가 발견됐습니다"인적이 드문 저수지 부근에 세워져 있던 제네시스 차량에서 꽁꽁 언 시체가 발견됐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