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내놓고 "내가 누군지 아냐"며 음주측정 거부한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이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해 불구속 입건됐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이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허동준 원외당협위원장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버스와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허 위원장이 이를 거절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허 위원장은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경찰의 음주 측정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허 위원장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2%를 적용해 면허를 취소했다.
한편 허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