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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한반도에 '영하 40도' 북극 한파 몰아친다"

미국 북동부를 꽁꽁 얼렸던 '북극 한기'가 남하해 한반도 상공을 뒤덮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미국 북동부를 꽁꽁 얼렸던 '북극 한기'가 남하해 한반도 상공을 뒤덮기 시작했다.


11일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한반도를 포함, 동아시아 지역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1일) 철원과 파주, 대관령 등 산간내륙의 기온은 영하 20도에 달한다.


거센 바람 때문에 철원과 파주, 대관령의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를 오르내릴 정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의 아침 기온 역시 영하 13도 아래로 곤두박질쳐 시민들의 상쾌한 출근길을 방해했다.


안타깝게도 이번 북극 한파는 이번주 내내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 한기가 남하해 강력한 맹추위를 떨치는 것은 결국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상승, 찬공기를 막아주는 '댐'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북극에 갇혀있던 냉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온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남부내륙에는 이미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전국 각지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충청과 호남 지방에는 최고 15c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지기도 한다"며 "가축·작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노약자와 어린아이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최악의 한파로 한강마저 얼어붙은 서울 / Instagram 'seoul_official'


북극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영하 40도' 극강의 추위가 빚은 영롱한 '에메랄드'빛 얼음 보석추운 겨울이 만들어 낸 자연 속 얼음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