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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들은 남자의 '조끼 패션'을 극혐할까

캐주얼한 티셔츠에 포인트를 살린다는 미명하에 걸친 조끼. 부끄러움과 분노는 모두의 몫이다.

인사이트JTBC '슈가맨'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패션테러리스트의 주요 요소로 꼽히는 아이템들이 있다.


한껏 깃을 세운 피케 티셔츠, 레슬링 챔피언 벨트를 연상케 하는 왕버클(특히 독수리) 벨트, 보기만 해도 눈이 부셔 부수고 싶은 금목걸이 등.


그중 단연 여성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아이템이 있으니 다름 아닌 '조끼'다.


캐주얼한 티셔츠에 포인트를 살린다는 미명하에 걸친 조끼. 부끄러움과 분노는 모두의 몫이다.


왜 그렇게 여성들인 남성의 '조끼 패션'을 싫어할까.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 패션'은 크게 어렵지 않다. 깔끔함, 단정함 그리고 멋스러움이다.


여기서 '멋스러움'이라는 포인트에 집중해 과도하게 멋을 내는 것은 금물. 패션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남성들은 호소한다. "아니, 차려입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차려입은 것 같은 느낌이 도대체 뭐냐"라고.


다른 아이템들은 몰라도 조끼는 잘 입으면 멋있는 것 같은데, 왜 싫어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인사이트JTBC '슈가맨'


실제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자들은 왜 베스트(조끼)를 싫어하는 거죠?"라는 질문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답은 질문에 있다. '잘 입으면'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강조했듯이 여성들은 남성들의 깔끔하면서도 멋스러운 차림에 열광한다.


몸에 꼭 맞아 핏이 예쁜 수트, 캐주얼하면서도 깔끔한 맨투맨, 발랄한 느낌을 강조한 후드티, 댄디하면서도 부드러운 니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과하게 멋을 내 자기 자신에게 취하는 것을 꺼릴 뿐이다. 가장 아끼는 아이템을 모조리 조합하면 어울리지 않는 재료를 넣은 비빔밥과 다름없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특히나 조끼는 "나 오늘 멋있지? 힘 좀 줬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수트 안에 함께 갖춰 입은 조끼는 멋스럽다. 그러나 가슴팍이 움푹 팬 티셔츠에 조끼, 그중 하늘하늘한 실크 소재의 검정색 조끼는 촌스럽단 말이다.


혹시 잘 보이고 싶은 여성이 있다면 혹은 소개팅에 나갈 기회가 생겼다면 한 가지만 명심하자.


깔끔함. 언제나 '베이직'이 최선이다. 코디는 최대한 깔끔하게, 컬러 매치는 네이비와 그레이, 카키가 가장 무난하면서도 깔끔하다.


인사이트(좌) Twitter 'meanit_mh', (우) Instagram 'optimushwang'


인사이트Instagram 'dlehdg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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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로 남자를 '패션 테러리스트' 만드는 아이템 8남자들이 온몸에 힘을 주고 멋을 내다가 한 끗 차이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되는 8가지 아이템을 준비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