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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13cm '폭설' 내리자 '소화전'부터 말끔히 닦은 시민들

화재 현장에서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소화전을 보호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시민들이 있다.

인사이트소화전에 눈이 쌓일 경우 화재 진압이 어려울 수 있다 / 94.1 CJOC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눈이 온 날, 화재 현장에서 생명수의 역할을 하는 '소화전'을 보호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시민들이 있다.


폭탄 사이클론 '그레이슨'이라고 불리는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있는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다.


최근 미국 매체 NY1은 뉴욕주 시민들이 폭설이 내리자 거리로 나와 소화전에 쌓인 눈부터 치웠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북동부에 '그레이슨'이라는 명칭이 붙은 최강 한파가 불어닥쳤다. 설상가상으로 폭설까지 내려 미국은 모든 게 꽁꽁 얼어붙는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소화전이 깨끗하게 치워진 덕분에 곧바로 진화 작업에 돌입한 미국 소방관들 / Twitter 'FDNY'


뉴욕주에는 13cm의 눈이 쌓이면서 교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한파가 닥치자 자연스럽게 온열 기구 사용이 증가해 화재 위험도 증가했는데, 만약 소화전에 눈이 잔뜩 쌓인 채 방치되면 화재 진압이 지연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 다행히 시민들은 폭설이 내린 날 거리로 나와 소화전에 쌓여있던 눈을 모두 깨끗하게 제거했다.


실제 시민들의 빛난 시민의식 덕분에 로체스터 소방관들은 주택 화재 현장에서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바트 조지프 로체스터 소방국 부국장은 "시민들이 폭설이 내리자 소화전 주변을 말끔히 치워놓았다"며 "정말 고맙다. 화재 진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고 공개했다.


인사이트Auburn Fire-Rescue Department


인사이트폭설이 내리자 소화전부터 깔끔하게 치우는 미국 시민들 / Twitter 'FDNY'


미국에서 '소화전' 앞에 주차를 하면 생기는 일 (영상)미국에서 주차를 할 때는 근처에 '소화전'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극강 추위'에 나무에 오르다 그대로 얼어 죽은 '청설모'예고 없이 찾아온 한파는 사람보다 동물들에게 더욱 치명적인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