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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곰은 평생 코뚜레하고 이빨 뽑힌 채 관중들 앞에서 재롱을 부렸다

잔인한 주인은 이빨을 뽑아내고 코뚜레를 시킨 채 곰을 끌고 다니며 돈벌이에 이용했다.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네팔에 마지막 남은 '춤추는 곰' 두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동물 단체와 경찰의 공조 수사로 네팔 이하르바리(Iharbari village)에서 학대당하던 '춤추는 곰'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비영리 동물 단체와 네팔의 동물 보호 단체인 제인 구달 협회(Jane Goodall Institute), 지역 경찰은 몇 년 전부터 곰 두 마리를 학대하며 쇼에 사용한 남성들을 쫓고 있었다.


하지만 남성들은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도주했고, 경찰은 곰을 구조하고 범인을 체포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인사이트world animal protection


그러던 최근, 경찰은 핸드폰 위치 추적을 통해 두 남성 무하메드 살만(Mohammad Salman)과 무하메드 몸타즈(Mohammad Momtaz)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체포 당시까지 곰들을 데리고 쇼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조사한 결과 남성들에게 학대당하며 돈벌이로 사용당한 곰들의 상태는 끔찍했다.


각각 17살, 14살인 녀석들은 이빨이 뽑혀 있었고 코뚜레를 한 상태였다.


평생을 코뚜레와 입마개에 묶여 산 곰들은 발바닥을 빨고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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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협회 마노즈 고텀(Manoj Gautam)은 "곰들은 어린 시절부터 엄마에게서 떨어져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인은 곰을 길들이기 위해 이빨을 생으로 뽑고 코를 뚫었다"고 학대 실상을 고발했다.


이어 "녀석들은 네팔의 마지막 춤추는 곰"이라며 "이제 네팔에서는 더 이상 '춤 추는곰'이 없다. 모두 구출했다"고 공표했다.


구출된 곰은 야생동물 보호소로 보내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두 남성은 경찰에게 경고 조치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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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