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모두 빠진 딸이 우울해하자 똑같이 '삭발'한 아빠 (영상)
딸을 위해 똑같이 머리를 삭발한 아빠의 부성애가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탈모증을 앓는 딸을 위해 똑같이 머리를 삭발한 아빠의 부성애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브리스톨 지역에 사는 소녀 라일리 실바리아와 아빠 데이브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라일리는 현재 머리카락이 모두 빠지는 전두 탈모증을 앓고 있다.
탈모증은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게 아닌 일상적인 시간에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현상이다.
그중에서도 전두 탈모증은 두발 전체가 탈락되는 현상으로, 라일리는 이 증상이 생후 1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시작됐다.
머리카락이 점차 빠지던 라일리는 생후 15개월께 모든 모발을 잃었다.
어린 나이에 머리카락이 없어 의기소침해진 라일리는 엄마에게 "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딸의 말에 놀란 엄마는 "머리카락이 있든 없든 너 자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해. 엄마와 아빠는 라일리를 가장 사랑한단다"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라일리는 엄마의 위로에도 우울해했다. 이때 아빠 데이브는 "그럼 아빠도 머리를 밀면 어때?"라고 물었다.
라일리는 고객를 끄덕였고, 두 사람을 함께 욕실로 향했다.
데이브는 망설임 없이 이발기로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 삭발을 마친 데이브는 라일리에게 활짝 웃어줬다.
딸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직접 삭발까지 감행한 아빠 데이브는 딸의 웃음을 본 뒤에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엄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개했다.
3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은 영상을 시청했고, 딸을 향해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데이브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