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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찌야 미안해"…일본 라멘에 한눈 팔았다가 정신차린 대한미국놈

'대한미국놈' 울프 슈뢰더가 잠시 일본 라멘에 푹 빠졌던 자신을 반성하고 한국 부대찌개에 진심어린 사과편지를 써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대한미국놈'이라 불리는 울프 슈뢰더가 잠시 일본 라멘에 한눈팔았던 자신을 반성하며 다시 부대찌개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7일 울프 슈뢰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소끔 맛있게 끓인 푸짐한 부대찌개 한 상 차림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부찌(부대찌개)야 미안해.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네 생각났어"라는 메시지로 뜬금없는 고백을 시작했다.


그는 "배달시킨 너의 모습은 진짜 아름다워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라고 전하며 상 위에 놓인 부대찌개를 향해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았다.



불과 이틀 전 울프 슈뢰더는 오사카에서 맛본 츠케멘 사진을 올리며 "부찌의 새로운 라이벌이 나타났다. 부찌야 긴장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라멘에 푹 빠져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그의 모습에 한국 누리꾼들은 "이제 부대찌개를 버린 것이냐"라며 귀여운 일침을 날렸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7일), 잠시 일본 라멘에 푹 빠졌던 자신을 반성하며 마치 연인을 대하듯 부대찌개에게 사과 편지를 쓴 것이다.


사실 울프 슈뢰더의 유쾌한 부대찌개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Wolf Schröder'


의정부 사람보다 부대찌개를 더 많이 먹는다고 소문난 울프 슈뢰더는 고향 미국에 가서도 한식당을 찾아 부대찌개를 흡입했다.


해외 출장을 가기 전후로 언제나 부대찌개집을 찾았던 대한미국놈은 여건이 안 될 땐 한국 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고는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e스포츠 프로리그 영문 캐스터로 활동 중인 그는 한국 음식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대한미국놈'이라 칭하고 있다.


LA서 부대찌개먹고 감격했지만 가격에 깜짝놀란 '대한미국놈'의정부 사람보다 부대찌개를 많이 먹는다는 울프 슈뢰더가 LA 부대찌개의 가격에 기겁하는 모습을 보였다.


LA서 햄버거 먹다 한국 돌아와 '라면이불' 덮고 잔 '대한미국놈'울프 슈뢰더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또 한 번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