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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지 말아 주세요"···살고 싶어서 자신 겨눈 '총구'를 부여잡는 라쿤

'모피'가 만들어지는 참혹한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EBS '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죽이지 말아 주세요, 살고 싶어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롱패딩 열풍과 더불어 라쿤과 밍크 등 각종 동물 털이 사용된 외투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앞서 평창 롱패딩만 하더라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밤새 기다릴 정도다.


하지만 동물 털이 들어간 패딩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 마리의 동물들이 어마어마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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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모피'를 보고 동물 학대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반적으로 입는 '패딩'에서 학대받는 동물을 떠올리는 이는 많지 않다. 


지난 2014년 12월 12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에서 사냥꾼에 의해 모피로 둔갑하는 라쿤의 모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영상에서는 라쿤이 미국 현지 사냥꾼에 의해 포획되고, 모피로 가공되기까지의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냥꾼에게 포획된 야생 라쿤은 철창에 갇혀 온 힘으로 저항한다. 


이내 사냥꾼이 철창 안으로 총구를 들이밀자 라쿤은 손을 뻗어 총구를 부여잡는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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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자신을 죽이기 위한 총구인줄 알면서도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손을 내뻗는 라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한국은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모피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꼽힌다. 


한국은 전 세계 모피시장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동물권단체 케어는 "반생명적이고 반환경적인 잔인성으로 상징되는 '슬픈 학대'가 하루빨리 중단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내 패션브랜드 또한 모피 사용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 해 5,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모피를 위해 희생되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우리는 이를 회피하지 말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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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


스트레스 받아 제자리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동물 카페 라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 카페가 동물과 인간에게 모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피 코트' 때문에 산 채로 머리 내려쳐지고 가죽 벗겨지는 라쿤들 (영상)산 채로 머리를 구타당하고 가죽이 벗겨지는 '모피시장'의 잔혹한 진실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