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시험장까지 데려다준 아빠께 '큰절' 올려 장학금 받은 수험생 아들이 한 말

수능 당일 시험장까지 직접 데려다준 아빠에게 큰절을 올려 장안의 화제를 모은 고3 수험생이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전준서 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수능 당일 시험장까지 직접 데려다준 아버지에게 큰절을 올려 장안의 화제를 모은 고3 수험생이 있다.

 

현재 광주 광산구에 있는 수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수험생 전준서(18)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4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성주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한 수험생 전준서 군은 아버지께 큰절한 덕분에 수능을 잘 봤다고 말했다.


이날 전준서 군은 수능 시험을 잘 봤냐는 사회자 김성주 질문에 "잘 치렀다. 공부한 만큼 잘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다시 돌아오라가 급하게 부른 이유는 아빠께 큰절을 원래 하려고 했었는데 너무 떨려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광주MBC'


전준서 군은 "당시 사람이 많고 그래서 아빠께 큰절하는게 떨렸다"며 "쭈뼛쭈뼛하다가 아빠가 가시니깐 후회돼서 다시 전화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버지 전윤철(50) 씨는 "아들 준서가 갑자기 차 앞으로 와서 큰절을 하기에 당황했다"며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다"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고마운 표현을 담아서 하는구나라고 깨달았다"며 "입실 시간을 알고 있어 빨리 들여보내려고 등이나 한번 두드려주고 시험 잘 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사회자 김성주가 부자지간의 대화 시간을 만들어주자 아버지 전윤철 씨는 아들 전준서 군에게 "준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준서 군도 아버지 전윤철 씨에게 "아빠, 저도 사랑하고 집에서 봐요"라며 평소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해 더욱 훈훈함을 자아내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광주MBC'


한편 수능 당일 시험장까지 자신을 데려다준 아버지께 큰절을 올린 전준서 군은 인천의 한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돼 또 한번 감동을 안겼다.


아버지 전윤철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의 한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아들의 큰절에 감동했다면서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 끝에 (목사님께) 뜻깊은 일에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어려움이 있는 곳에 목사님의 뜻을 받아 저희도 나누고 행복 바이러스가 흐르게 하겠다"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경영 계열에 진학해 공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전준서 군은 현재 수시 합격 여부를 기다리면서 정시를 준비 중에 있다.


전준서 군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아버지를 향한 남다른 효심에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내면서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전윤철'


고3 수험생 아들이 "아빠, 빨리 와주세요!" 다급하게 전화 걸었던 '진짜 이유'수능 당일 시험장에 데려다준 아버지에게 큰절 올려 화제를 모은 '고3 수험생' 전준서 군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어봤다.


수능일 아빠에게 '큰절' 한 아들, '등록금 지원' 받는다수능날 아버지에게 큰절을 올린 수험생 아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기로 한 후원인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