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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나이에 '여우주연상 3번' 수상한 배우 나문희 인생작 6편

쟁쟁한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 여우주연상을 당당하게 차지한 나문희의 명품 인생작을 모아봤다.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쟁쟁한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배우 나문희가 오늘(30일) 77번째 생일을 맞았다.


나문희는 생일을 앞두고 한번 타기도 어려운 '여우주연상'을 3번이나 받았다.


그는 지난 10월 '제1회 서울어워즈' 영화부문과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손에 넣었다.


이어 지난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꿰차며 2017년 영화제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청룡영화상' 사상 최고령의 수상자인 나문희의 연기 인생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로 연기 인생 56년을 맞이한 나문희의 뜨거운 연기 열정이 담긴 대표적인 인생작 6편을 모아봤다.


1.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인사이트MBC '거침없이 하이킥'


나문희는 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를 통해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극 중에서 나문희는 능청맞고 억척스럽지만 정 많은 대한민국 표준 어머니 상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해당 작품을 통해 '호박 고구마'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2.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인사이트tvN '디어 마이 프렌즈'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나문희는 연기파 노장 배우들과 함께 전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노년의 삶을 보여줬다.


나문희는 가족들의 뒷바라지로 평생을 바치다 가부장적인 남편에 맞서 독립을 선언하는 정아 역을 맡았다.


나문희는 가슴 아픈 가족사와 노년의 깊은 우정을 절절히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 MBC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사이트MBC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996년에 방송된 4부작 단막극 MBC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갑작스럽게 암 선고를 받은 중년의 부인과 그 가족들이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다.


나문희는 자궁암에 걸린 상태에서 치매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죽음을 앞에 둔 인간의 슬픔과 고통을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표현해 낸 그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를 울리기에 충분했다.


4.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인사이트영화 '아이 캔 스피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나문희는 용기 있게 전 세계인들 앞에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비극을 겪었음에도 도리어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극중 나문희의 삶의 태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힘을 얻게 한다.


나문희는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대변하며 그들의 나약해진 목소리를 대중에 인상 깊게 전달했다.


5. 영화 '수상한 그녀'


인사이트영화 '수상한 그녀'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나문희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즐거움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 역을 맡아 2014년 극장가를 사로잡은 바 있다.


영화는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청춘을 누리지 못한 할머니에게 찾아온 제2의 전성기를 그려냈다.


6. 영화 '하모니'


인사이트영화 '하모니'


영화 '하모니'는 여자 교도소 내에서 합창단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극 중 나문희는 시어머니의 상습적인 폭행과 핍박에 못 이겨 살인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종신형을 선고받은 인물로 열연을 펼쳤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데뷔 56년만에 '청룡' 여우주연상 받은 나문희대한민국 최고 영화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나문희가 심사위원 심사표에서 '만장일치'를 받았다.


"연기 늘었다는 칭찬 행복하다" 손편지로 감사 인사 전한 나문희배우 나문희(75)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관객들에게 손편지로 감사함을 전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