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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꿋꿋하게 '아이스크림' 퍼먹는 당신, 스트레스 받는다는 증거다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지금 당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의심해봐야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배스킨라빈스, (우)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온몸에 닭살이 돋을 만큼 추운 겨울날. 오들오들 떨면서도 꿋꿋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역시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지"라는 말을 꽁꽁 얼어버린 입으로 내뱉는다.


이렇듯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지금 당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의심해봐야겠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스트레스와 식욕의 상관관계에 관한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매체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식욕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폭식을 유발한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투쟁 도피 반응(fight or flight)'이 일어난다.


이는 교감신경계가 작용해 생긴 에너지를 소비해서 긴급 상황 시 빠른 방어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를 말한다.


즉, 우리 몸은 스트레스에 저항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본능적인 행동 반응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식욕이 증가하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건강 정보 매체 'Harvard Health'도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에 반응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솔(Cortisol)이 분비되며 체내 인슐린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식욕이 증가하고 지방과 당 성분을 축적하려는 충동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혹시나 감기에 걸렸거나 배탈이 났는데도 손에서 아이스크림을 놓지 못한다면, 당신이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에너지를 축적하려는 몸의 반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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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