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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병원에서 만난 '첫사랑'과 22년 만에 결혼한 신혼 부부

22년이란 긴 세월이 지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훈훈한 부부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Emily Kohlma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지만,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4살 때 처음 만나 22년 만에 결혼해 사랑의 결실을 맺은 신혼부부의 사연이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오랜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아기를 낳은 카메론(Cameron)과 에밀리(Emily) 부부를 소개했다.


미국의 사는 이 두 커플의 첫 만남은 병원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방광 외반증(Bladder Exstrophy)라는 기형의 일종을 가지고 있어,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것이 만남이 계기였다.


인사이트Emily Kohlman


같은 나이, 같은 병을 가졌다는 공통점으로 어린 나이의 둘은 빠르게 친해졌다.


퇴원 후에도 지속해서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10대가 되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사랑에 빠졌다.


장거리에 아직 학생 신분이던 둘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금방 헤어질 것'이라 말했지만 이 커플의 사랑은 쉽게 식지 않았다.


무려 10년째 연애를 해오던 어느 날, 카메론은 에밀리에게 무릎을 꿇고 "영원히 함께하자"며 청혼했다.


에밀리는 당연하다는 듯 "예스"를 외쳤다. 


인사이트Emily Kohlman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고, 서로를 알고 지낸 지난 22년의 결실로 귀여운 아기를 낳았다. 


임신했을 당시만 해도 두 사람 모두에게 있었던 방광 외반증이 아기에게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아기는 정상이었다.


아이가 정상임을 알게 된 부부는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에밀리는 "카메론과 22년을 알고 지냈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내 선택은 100번 다 카메론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인연의 끝에 행복한 가족을 만든 커플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인연인가 봄", "그렇게 오래 만났어도 서로 사랑한다는 게 부럽다", "아기가 건강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으로 부러움을 내비쳤다.


고등학교 '첫사랑'과 70년 만에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진 커플첫사랑을 70년만에 다시 만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