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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키워, 키우라고!!"···길냥이 2마리에 간택돼 강제 '집사' 된 누리꾼 사연

애교 만점 길냥이 두 마리에게 간택된 한 누리꾼의 웃픈(?)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밥을 챙겨주던 길냥이들로부터 간택 당한(?) 누리꾼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아기 길냥이를 만난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꽤 오래전부터 '쫑이'라는 검은 점박이 문양을 가진 길냥이의 밥을 챙겨주고 있었다.


그런데 쫑이가 이런 A씨의 선행을 소문낸 것인지 최근 새로운 길냥이 한 마리가 등장해 A씨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날 퇴근하고 돌아온 집 앞에서 처음 보는 아기 길냥이를 발견했다.


태어난 지 3개월가량 돼 보이는 이 아기 길냥이는 A씨를 보자마자 배를 보이고 누워 연신 애교를 피워댔다.


아기 길냥이가 귀여운 마음에 A씨는 쫑이와 함께 아기 길냥이에게도 사료를 건넸고, 길냥이는 허겁지겁 사료를 먹어치웠다.


그런데 길냥이들을 보내고 다음날, 여느 때처럼 출근했다가 퇴근한 A씨는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어젯밤 함께 밥을 나눠먹던 아기 길냥이와 쫑이가 A씨의 집 앞에 '절친'처럼 꼭 붙어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길냥이들은 자기 구역에 다른 길냥이가 침입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하지만 두 길냥이는 A씨 집 앞에 놓인 박스가 제 집인 양 사이좋게 들어앉아 해맑은 눈으로 퇴근한 A씨를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루 밥을 주면 다시 오지 않을 줄 알았던 아기 길냥이를 졸지에 도맡게 된 A씨는 현재 두 마리 길냥이의 밥을 챙겨주며 지내고 있다.


A씨는 "쫑이가 자기 밥그릇을 아기 길냥이에게 양보하는 걸 보니 뿌듯하다"면서도 "귀여워 죽겠는데 키울 여력이 안돼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애교 만점 길냥이들을 데려갈 주인을 물색하고 있다는 A씨의 말에 누리꾼들은 "지역이 어디냐", "두 마리 다 너무 귀엽고 A씨도 착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밥 주던 신혼부부가 '이사' 가자 굶주리던 '길냥이' 보살핀 이웃갈색 털이 매력적인 길고양이는 매일 밥을 주던 젊은 부부가 오늘도 보이지 않자 허탕을 치고 굶주린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다리 한쪽 썩어가는 길냥이 위해 '100만원' 들여 수술해준 '천사 시민'길냥이의 다리를 수술하기 위해 1백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낸 시민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