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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구하려 독사한테 세 번이나 물리고도 계속 달려든 '영웅' 강아지

사랑하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려놓고 용감하게 맞서 싸운 강아지가 감동을 줬다.

인사이트

YouTube 'ABC New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강아지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도 잊고 어린 주인을 구하기 위해 독사에게 달려들었다.


최근 미국 ABC 뉴스는 독사에게 위협받는 아이를 구하고 쓰러진 영웅 셰퍼드 하우스(Haus)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여성 도냐가 2살 된 셰퍼드 강아지 하우스를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오기로 결정했을 때, 사실 남편은 탐탁지 않아 했다.


이제 고작 7살된 몰리(Molly)와 4살된 조이(Joey)를 큰 강아지와 함께 키우는 것이 조금 불안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ABC News'


하지만 두 달 후, 하우스는 아이들을 구한 '영웅'이 돼 가족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사건이 있던 날, 하우스는 뒷마당에서 몰리와 함께 뛰어노는 중이었다. 당시 둘이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던 몰리 할머니의 눈에 이상한 낌새가 포착됐다.


하우스가 갑자기 미친 듯이 뛰며 무언가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혹여나 아이를 공격할까 싶어 다가간 할머니는 커다란 방울뱀 한 마리가 몰리를 노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ABC News'


하우스는 필사적으로 몰리를 지키고 있었다. 몰리와 방울뱀 사이에서 뱀이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공격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한참을 하우스와 대치하고 있던 뱀은 결국 몰리를 공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물러났다.


뱀이 저 멀리 사라지고 나서야 하우스는 바닥에 쓰러졌다. 뱀과 맞서 싸우는 동안 이미 여러 번 뱀에게 물려 다리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독성이 있는 뱀에게 물렸기에 호흡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


인사이트YouTube 'ABC News'


가족은 재빨리 하우스를 병원으로 옮겼다.


엄마 도냐는 "하우스는 뱀에 세 번이나 물렸는데도 물러서지 않고 몰리를 지켰다"며 "정말로 목숨을 걸고 딸을 지켰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하우스 덕에 목숨을 구한 몰리 또한 "하우스는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이다"라며 "빨리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함께 뛰어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녀석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가족들은 "앞으로 하우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땐 우리가 녀석을 지킬 것"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ABC News'


하루 종일 짖어 냉동 창고에 갇힌 주인 구한 강아지 (영상)냉동 창고에 갇혀 죽을 뻔 한 주인을 구한 강아지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