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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오지 않은 '자폐증' 소년의 생일에 페북 친구 '200명'이 모였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었던 사람들의 훈훈한 선행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Lisa Schrame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의 미소를 지켜주기 위해 페이스북 친구들이 나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자폐증을 가진 소년이 보낸 생일 파티 초대장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자 무려 페이스북 친구 200명이 모인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멕시코에 사는 리사(Lisa)에겐 자폐증을 앓는 어린 아들 마티아스(Mathias)가 있다. 


곧 다가오는 마티아스의 생일을 맞아 리사는 아들 유치원에 생일 파티 초대장을 보냈다.


생일날 친구들과 다 함께 영화를 관람하게 해주고 싶었지만, 생일 초대장에 답장을 해주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인사이트Lisa Schramel


영화관을 대여하려면 최소 관람 인원이 10명이었기에 결국 영화관도 빌릴 수 없었다.


영화야 다음에 보면 그만이지만, 실망할 마티아스를 떠올리니 리사의 마음은 둘로 쪼개지는 듯했다.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즐거운 생일 파티를 보내게 하는 게 큰 욕심이었을까.


단 한 명이라도 아들의 생일에 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려 봤지만, 마티아스의 생일 전날까지 전달 된 답장이 없었다. 


인사이트Facebook 'Lisa Schramel'


속상한 마음을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었던 리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넋두리 글을 올렸다. 


글은 "마티아스는 생일을 무척 기대하고 있지만, 아무도 오겠다고 하지 않았다. 마티아스는 무척 상처받을 것이고, 아이의 얼굴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가슴이 아프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런 기대 없이 올린 글에 놀라운 반응이 달리기 시작했다.


리사가 올린 글을 본 사람들이 "생일 파티를 그대로 진행하고, 어디서 열리는지만 말해달라"고 말한 것이다.


인사이트Lisa Schramel


사람들의 반응에 용기를 얻은 리사는 곧바로 마티아스의 생일 파티 준비를 시작했다.


리사는 곧바로 생일파티를 열 만한 장소를 물색했고, 15시간이나 파티 준비에 매진했다.


그리고 다음 날, 마티아스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동물원에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무려 200명이 넘는 사람이 마티아스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각자 선물을 들고 모인 것이다. 


인사이트Lisa Schramel


한 참석자는 심지어 마티아스를 위해 특별한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오기도 했다. 


모두 리사의 페이스북을 보고 선뜻 달려 와준 사람들이었다. 많은 이들에게서 축하와 선물을 받은 마티아스는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리사는 "알지도 못하는 어린아이가 상처를 받을까 봐 달려와 줬다는 사실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무도 마티아를 남들과 다른 아이처럼 대하지 않았다"며 고마움 마음을 표현했다. 


'자폐증' 소녀는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자 결국 눈물을 흘렸다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오지 않아 눈물 흘린 소녀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친구들은 아무도 '자폐증 소년'을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았다사랑하는 아들이 계속해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자 아빠는 더이상 참지 못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