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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만에 볼 수도, 설 수도 없는 '뇌병변 1급' 지용이를 도와주세요"

태어난지 한 달만에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더니 생후 2개월 만에 병원에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4살 지용이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준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 핏덩이를 어찌 포기합니까...."


며느리가 손주를 낳고 집을 떠났다. 며느리가 집을 떠난 슬픔도 채 가시기도 전에 더 큰 시련이 나를 찾아왔다.


바로 태어난지 불과 한 달만에 엄마로부터 버림 받은 어린 손주 지용이(가명)가 생후 2개월 만에 앞을 볼 수도, 두 다리도 설 수도 없는 시각 장애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것이다.


더군다나 심한 자해행동과 수시로 경기로 일으키기 때문에 영양섭취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어린 손자 녀석의 몸을 끈으로 묶을 수 밖에 없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지용이가 꾸준한 재활치료와 경기 수술을 받을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집안 사정도 넉넉하지 못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좌뇌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채 태어나 생후 2개월 만에 볼 수도, 설 수도 없는 어린 손주 지용이.


의사 선생님이 지용이를 장애아동보호시설에 보낼 것을 제안했지만 나는 차마 내 귀한 손주 녀석을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어떻게 하면 우리 지용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고민하며 힘겹게 어린 손주 지용이를 돌본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16일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4살인 지용이는 태어난지 한 달만에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더니 생후 2개월 만에 병원에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았다.


더군다나 지용이는 심한 자해행동과 수시로 경기를 일으켜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몸을 보며 할머니는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어린 손주 지용이 몸을 끈으로 강제 묶는다.


지용이 할머니는 "(묶을 때마다) 내 가슴을 도려내는 것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며 "어떻게 하면 재활치료를 한 번이라도 더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지용이가) 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라며 "지금까지 그 생각을 하면서 버텨왔다"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셨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일용직을 나가는 아빠 대신 어린 손주 지용이를 홀로 돌보는 할머니에게 있어 삶의 무게가 점점 더 무거워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지금부터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고 경기파차단수술을 받으면 지용이의 강직과 자해행동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밝혔다.


하지만 지용이의 의료비만 월 50만원에 수술비 800만원으로 할머니는 제때 치료만 제대로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4살 지용이가 밝고 건강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후원 등 자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YouTube '밀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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