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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파티'에 친구들 초대할 돈 부족하자 '신장 판매' 광고 올린 아빠

소중한 딸의 15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돈이 필요했던 아빠가 자신의 신장을 팔겠다고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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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소중한 딸의 15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돈이 필요했던 아빠가 자신의 신장을 팔겠다고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딸의 생일을 꼭 챙겨주고 싶었던 아빠 막시밀리아노 자비에 알만도즈(Maximiliano Javier Almandoz, 40)의 사연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전직 태권도 선수인 막시밀리아노는 금메달까지 딴 적 있는 '태권도 스타'지만 지금은 극심한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막시밀리아노가 버는 돈은 한 달 약 1만 4천 페소(한화 약 88만 원)로 가족을 모두 부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사이트소녀들의 퀸시네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영화 '달콤한 열여섯' 스틸컷


그런데 막시밀리아노는 최근 하나뿐인 소중한 딸의 15번째 생일이 다가오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15살 소녀의 생일을 퀸시네라(Quinceanera)라 부르며 파티를 아주 성대하게 치러주는데, 막시밀리아노에게는 딸의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열어줄 수 있는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친구와 비교해 초라한 15번째 생일을 맞게 될 딸을 생각하자 막시밀리아노의 마음은 찢어지는 듯했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차도 팔아보고 현재 하는 웨이터 일 말고도 다른 일자리를 알아봤지만, 딸의 파티를 열어주기에는 한창 모자랐다.


인사이트Facebook 


결국 막시밀리아노는 SNS에 "신장을 팔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막시밀리아노는 "하루에 17시간씩 일해도 돈이 없다"며 "바보 같아 보이는 것을 알지만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딸이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딸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내 자신이 싫어질 것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딸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은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움을 주고 싶다", "아무리 그래도 장기를 파는 건 좀...", "내가 딸이라면 파티 같은 건 필요 없다고 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이 낯선 사람에게 남동생의 '생일 카드'를 대신 전해달라는 이유남동생에게 줄 생일 카드를 직접 작성한 여성은 낯선 사람들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애원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