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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입고 쓰러진 남성에게 '장사 방해'되니 비키라고 윽박지른 상인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에게 장사에 방해되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 상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México O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에게 "장사에 방해되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 비정한 상인이 공분을 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멕시코 매체 신엠바고는 총상을 입은 사람을 도와주기는커녕 매정하게 쫓아낸 상인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멕시코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괴로워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8일 멕시코의 나야리트에서 촬영됐으며, 영상 속 남성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México OK'


어떤 경위로 총을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상 속 남성은 극강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주변에는 바닥을 뒹굴며 고통에 겨워하는 남성을 지켜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선뜻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


이때 바로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성을 향해 "여기에서 이러지 말고 저쪽으로 가서 뒹굴어"라고 소리쳤다.


남성이 장사에 방해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서 죽어가는 남성 보다 가게의 안위가 더 먼저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곧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은 금세 온라인상에 퍼졌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아무도 죽어가는 사람을 도와주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멕시코에 강력 범죄가 너무 자주 일어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무감각'해진 것이 아니냐며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멕시코에서는 매일 평균 55명이 사망했다. 


귀순 북한 병사 총상, '아덴만 영웅' 이국종 교수가 집도총격을 받고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