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아빠 집에 있게 하려 기침하며 '꾀병' 부린 멍멍이
아침마다 출근하는 아빠와 함께 있고 싶었던 강아지는 기막힌 진꾀를 부렸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침마다 출근하는 아빠와 함께 있고 싶었던 강아지는 기막힌 잔꾀를 부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케네디 롱허스트와 알렉스 세일즈버리 부부의 귀여운 반려견 설리번의 사연을 소개했다.
생후 6개월 된 보더콜리 믹스견 설리번을 키우고 있는 케네디는 최근 희한한 일을 겪었다.
반려견 설리번이 유독 숨이 넘어갈 정도의 기침을 하는 것이다. 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하며, 바닥에 눕기도 하는 녀석의 행동에 케네디는 심장 마사지도 해보고 여러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설리번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케네디는 결국 직장에 간 남편에게 "설리번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곧이어 남편은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설리번은 아빠가 돌아오자마자 정상으로 돌아왔다. 언제 기침을 했었냐는 듯 활기차게 꼬리를 치며 아빠를 격하게 반겼다.
다음날 설리번은 출근하는 아빠 앞에서 또다시 심각한 기침 증상을 보였다.
결국 부부는 녀석을 데리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검사 결과 설리번의 이상 증상은 찾을 수 없었다.
독갑인 켄넬코프 검사, 체온, 피검사 등 모든 점을 검사했지만 정상이었다.
수의사는 조심스럽게 설리번을 보며 "녀석이 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서 꾀병을 부린 것 같다"고 전했다.
케니디는 "설리번은 아빠와 산책가거나 함께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활발한 친구다"며 "녀석이라면 충분히 이런 귀여운 연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어렸을 때 학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 적이 있다. 그런 것과 같은 맥라락이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웃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