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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해주는 연인, 잠재적 데이트 폭력 가해 가능성 ↑" (영상)

잠재적 데이트 폭력 가해자를 가려낼 수 있는 가해자들의 공통적 특징이 소개됐다.

인사이트Onstyle '뜨거운 사이다'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잠재적 데이트 폭력 가해자를 가려낼 수 있는 가해자들의 공통적 특징이 소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잠재적 데이트 폭력 가해자를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행동통제 체험 영상'을 보며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연인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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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nstyle '뜨거운 사이다'


영상은 "당신의 휴대전화는 지금부터 3분간 데이트 폭력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가상의 남자친구와 피해자 간의 전화, 문자, 데이트 영상을 차례로 보여줬다.


영상에서 남자친구는 30통이 넘게 전화를 건 뒤 여자친구가 받지 않자 욕설과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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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nstyle '뜨거운 사이다'


이어 남자친구가 여성의 손목을 강제로 잡고 끄는 영상이 재생되고 휴대전화 화면이 깨지는 장면이 묘사됐다.


남자친구는 폭력 이후 바로 "잘못했어 나 진짜 너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며 사과했다가 금세 돌변해 "문 열어 X년아. 안 그러면 너희 가족 다 죽여버릴 거니까" 등의 협박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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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nstyle '뜨거운 사이다'


영상은 '이건 특별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끝났다.


이를 접한 출연진들 "나만 겪은 게 아니구나", "놀랍지도 않다"라며 눈도 깜빡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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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Onstyle '뜨거운 사이다'


"이건 정상인이 아니죠?"라는 김숙의 질문에 동국대 장재숙 교수는 "정상인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장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인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며 "바로 욕설과 협박을 하다가도 다시 돌변해 진심으로 만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서 자기 잘못을 알고 뉘우친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이는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전형적인 가해 패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데이트 폭력에는 항상 사과가 뒤따르기 때문에, 사과한다고 해서 행동통제를 사랑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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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인의 행동통제에 불편함을 몇 번씩 표현했음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단호하게 대응하거나 관계를 단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저널리스트 이지혜씨는 "한국사회에서 자란 여성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행동통제를 받게 돼 연인이 행동통제를 잘못된 것을 의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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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의식하는 것이 어렵다"며 "애초에 잠재적인 폭력성향을 가진 성향을 피하는 것은 힘들지만, 한 가지 정도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굉장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는 사람, 그 사람의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나에게 올인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Naver TV '뜨거운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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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