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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접을 위기 처한 할아버지 위해 20분 만에 '채소 완판'시킨 경찰들

곤란한 처지에 놓인 할아버지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경찰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乙圖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장사를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위해 20분 만에 남은 채소를 '완판'시킨 경찰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이투는 길에서 장사를 하다 사고를 내 곤란한 처지에 놓인 할아버지를 적극적으로 도와 준 경찰 댜오(Diao)를 칭찬했다.


중국 안후이성에서 일하고 있는 경찰 댜오는 근무 중 삼륜차와 보행자 사이에 충돌 사고가 났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삼륜차의 주인은 89세의 할아버지 장(Zhang)으로, 장은 채소를 팔기 위해 길거리에 삼륜차를 끌고 나왔다가 실수로 보행자와 부딪히고 말았다.


인사이트乙圖


무릎을 다친 보행자를 본 장은 미안한 마음에 병원비라도 챙겨주려 했지만 수중에 오직 100위안(한화 약 1만 7천 원) 밖에 없어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고령의 나이라 가족의 연락처도 기억하지 못해 딱히 보행자에게 보상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할아버지는 100위안이라도 받아가라며 보행자에게 돈을 쥐어줬고, 이를 목격한 댜오는 할아버지를 도와야 겠다고 결심했다.


생활비라도 직접 벌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하루종일 서서 채소를 판 소중한 돈을 다 내놓은 장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인사이트乙圖


댜오는 할아버지를 향해 "맡겨만 주시라"며 든든하게 말하고는 큰 소리로 장사를 돕기 시작했다.


경찰 청년의 훈훈한 모습에 이번에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서 할아버지의 채소를 동나게 하는데 동참했다.


시민들이 앞다퉈 채소를 사기 시작하자 하루종일 팔아도 팔릴까 말까 했던 채소가 20분 만에 완판되는 신화가 벌어졌다.


이날 모두의 도움으로 할아버지가 번 돈은 총 360 위안(한화 약 6만 4천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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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댜오의 도움으로 번 돈을 받을 수 없다며 한사코 사절했다.


그러나 댜오는 할아버지의 손에 돈을 꼭 쥐어주며 "어서 집에 들어가서 쉬세요"라고 말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경찰과 시민들이 만들어낸 훈훈한 합동 작전(?)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들에 의해 온라인에 게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도 멋있고 시민들도 멋있다", "할아버지 곤란하셨을 텐데 참된 경찰이다", "너무 훈훈하다", "괜히 가슴 뭉클해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乙圖


거동 불편한 할머니 손잡고 발 맞춰 걸으며 우산 씌어준 경찰관할머니의 발걸음에 맞춰 한시간 내내 우산을 들고 함께 걸어준 경찰관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어린 소녀 구하려다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응급실로 실려온 경찰관자신의 한 몸 아끼지 않고 시민을 위해 헌신하다 온몸을 찔린 경찰관의 용기가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