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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눈표범' 사냥하고 자랑스럽게 인증샷 남긴 남성

'눈표범'을 사냥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남성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Care2 Petition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인 '눈표범'을 사냥한 뒤 기념사진을 찍은 남성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희귀 눈표범을 총살한 뒤 활짝 미소지으며 인증샷을 남긴 사냥꾼 호세인 골라브치(Hossein Golabchi)에 대해 전했다.


이란 출신의 골라브치는 사진 속에서 자신의 어깨에 희귀 눈표범을 둘러매고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눈표범의 꼬리 쪽에는 총에 맞아 흘린 피가 그대로 남아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동물보호단체인 테라 인터내셔널(Tera International)은 "눈표범의 가죽 및 사체를 소유하거나 미국으로 들여오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골라브치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보여주기식 사냥을 일삼는 '트로피 헌터'들 때문에 멸종위기 동물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청원사이트 케어2 페티션스(Care2 Petitions)를 통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 사진은 찍힌지 10년은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멸종 위기 동물을 죽이고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골라브치의 행동은 지금까지 크게 비판받고 있다.


실제로 청원 페이지에는 골라브치의 송환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이 최근 시작된 후 끊이지 않아 골라브치를 향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눈표범은 전 세계에 약 3500마리에서 최대 7000마리 정도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중앙아시아를 주 서식지로 한다.


돈 때문에 멸종위기 '북극곰' 도살하고 가죽만 벗겨간 밀렵꾼들북극곰들은 단순히 돈 때문에 잔인하게 도살 당한 뒤 가죽까지 넘겨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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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