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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든 '믹스나인' 양현석 태도 논란

양현석의 몇몇 행동들이 도를 넘었다는 혹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

JTBC '믹스나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대한민국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직접 아이돌을 발굴하고 데뷔시킨다는 소식에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방송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연습생에게 독설을 내뱉고 타 기획사 대표를 '매니저'라 칭하는 등 양현석의 몇몇 행동들이 도를 넘었다는 혹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은 Mnet에서 '프로듀스 10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한동철 PD가 YG로 이적해 처음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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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믹스나인'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연습생이 지원을 하고 평가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양현석 대표가 직접 전국의 기획사를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포맷을 갖추고 있다.


빅뱅, 2NE1, 위너, 블랙핑크 등 유명 아이돌그룹을 탄생시킨 양현석에 '프로듀스101' PD까지 합세하면서 '믹스나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올라갔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중에서도 양현석 특유의 심사평과 타 기획사 대표를 대하는 자세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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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믹스나인'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 5일 방송된 몰레엔터테인먼트 김소리의 심사평이었다. 이날 양현석은 김소리의 나이를 듣고는 "스물여덟, 은퇴할 나이인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김소리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자 양현석은 "아, 그럼 이 나이 동안 뭐 한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연습생 생활 중 여러 번 데뷔가 무산됐다는 김소리는 "작년 1월 코코소리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두 번째 싱글까지 냈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현석은 "코코소리? 망했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거예요"라며 "되는 일은 없는데 하는 일은 많군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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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믹스나인' 


이 같은 심사평에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조언을 넘어선 '무례한' 언사였다"며 양현석의 발언을 불편해했다.


또 '믹스나인' 출연 조건엔 나이가 없었지만 28살이라는 김소리의 나이를 걸고넘어진 것 역시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억지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포장해 희망고문을 하는 것보다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따끔한 일침을 날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도 양현석은 짧은 치마에 망사 스타킹을 신고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 한 연습생을 보며 "왜 우리 애들(YG소속 가수)은 나한테 이런 거 안 해주지?"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의식한 듯 양현석은 오늘(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소리를 찾아가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잘했다 말해주고 싶어", "지난주 녹음실 깜짝방문", "관심이 있어야 독설도 가능", "심사는 냉정하게"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동영상에서 양현석은 환하게 웃으며 김소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냉담하다. 인신공격과 현실적인 조언을 구분하지 못하는 양현석이 심사위원 자격이 있냐는 비난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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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믹스나인' 


양현석의 태도 논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타 기획사를 찾은 양현석은 동종 업계 대표에게 "원래 매니저였다"며 대표가 아닌 계속해서 '매니저'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YG 소속 작곡가였다가 기획사를 차린 또 다른 대표에게도 "과거에 생활이 어려웠는데 사실 YG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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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믹스나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갔을 땐 용감한형제가 자신과 같은 차를 타는 걸 보고 "참 건방떤다"는 농담을 던졌다. 


사적으로 친분이 있다 할지라도 방송에서는 타인의 사회적 지위를 배려하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누리꾼은 "다른 기획사를 투어하는 내내 마치 자신보다 아래인 듯 대표들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다"는 시청평을 남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매의 눈'으로 연습생들의 매력을 캐치하고 발굴해내는 제작자로서의 능력은 출중하지만 이를 표현하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선 아쉬움이 남는다. 


엎치는 데 덮치는 격으로 '믹스나인' 시청률까지 1.5%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양현석이 이 난관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 다시금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살? 은퇴할 나이인데 지금까지 뭐한거?"···연습생 울린 양현석 독설 영상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아이돌 프로그램 촬영 중 28살 연습생에게 독설을 날렸다.


YG 나가고 잘된 용감한형제 '8억 5천짜리 벤츠' 발로 차고 가는 양현석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를 나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용감한형제와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