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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사람이 주는 음식 다 받아먹다 '초고도 비만'됐던 고양이 근황

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계속 받아먹다 초고도 비만이 된 고양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인사이트weibo '环球时报'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계속 받아먹다 초고도 비만이 된 고양이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는 몸무게가 무려 19kg에 달하던 비만 고양이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의 거리를 헤매던 고양이 스키니(Skinny)는 오랜 노숙 생활로 체중이 19kg까지 나가게 됐다.


당시 먹을 것이 없어 늘 배가 고팠던 녀석은 행인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주식으로 삼았다.


인사이트ettoday


돌봐주는 이가 없으니 음식을 가리지 못해 눈앞에 보이는 것은 뭐든 다 섭취했고, 사람들이 장난삼아 던진 음식까지 모조리 먹어치우며 체중은 급속도로 늘어갔다.


결국 스키니는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 정도로 살이 쪄 건강에 급속도로 악화됐다.


다행히 스키니는 근처를 지나던 수의사 바톤(Barton)의 눈에 띄었고, 마침내 누군가의 보호를 받게 됐다.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바톤이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데려와 다이어트를 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인사이트weibo '环球时报'


바톤은 스키니의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매일 아침 스키니는 적당량의 식사를 마친 후 바톤의 지시 하에 수중 걷기, 러닝머신, 혹은 윗몸 일으키기 같은 체력 단련으로 몸매를 가꾸는데 열의를 다했다.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스키니는 19kg의 거구의 몸에서 8.5kg의 날씬한 몸매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ettoday


바톤은 "스키니는 다이어트 후 인기쟁이가 됐다"며 "녀석이 이렇게 잘생겼을 줄 누가 알았겠냐. 너무 뿌듯하다"고 자랑했다.


이어 "길을 떠도는 유기묘, 유기견들에게 무분별한 음식을 주는 것은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의 챙김 여부와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아닌지, 먹으면 안되는 것을 주는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키니는 다이어트 전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 중 한 마리로 기록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环球时报'


사람들이 재미있다며 계속 준 음식 먹고 '36kg'까지 살찐 강아지살이 쪄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며 거의 걷지도 못하던 떠돌이 강아지가 새 인생을 찾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