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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준비로 바쁜데도 용돈 쪼개 위안부 피해자 위한 '소녀상' 세운 여고생들

한 여고의 전교생들이 힘을 합쳐 성금을 모아 교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전교생이 성금을 모금해 자발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교정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가람평화나비 동아리와 학생회가 주축이 돼 진행된 이번 소녀상 건립은 학생들이 지난 5월 광주 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를 찾아뵈며 본격적으로 실행됐다.


학생들은 공부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간 직접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우기 위해 전교생들은 얼마 없는 용돈에서 간식값을 아껴 성금을 보태며 정성을 더했다.


그렇게 학생들의 관심과 정성으로 결국 평화의 소녀상은 학교에 세워졌다.


여기에 학생들은 안도현 시인의 시 '별빛'의 한 소절인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해라'라는 문구를 새겨 의미를 더했다.


조선대부속여고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획부터 제막식 행사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광주에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 / 연합뉴스


작은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로운 역사를 세우기 위해 전국 고등학교에 1백 개의 작은 소녀상을 세운다는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선대부속여고 외에도 효성여고, 충북생명산업고, 충무고, 광주보문고, 상무고 등 전국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이번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에 세워진 소녀상은 106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6개월 만에 '영어' 깨우치고 '위안부' 문제 심각성 알리는 10살 꼬마자신의 장기인 '영어'로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역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10살 영어 영재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