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해도 참아야죠"…홍대 취객에 막말 들으며 일하는 경찰들 (영상)

인사이트YouTube 'News1'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취객들에게 온갖 막말과 폭언을 들으며 홍대 밤거리를 지키는 경찰관들의 노고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지난 20일 뉴스1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취객들과 전쟁을 벌이는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 지구대 경찰관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18일 홍대 인근에서 취객들을 순찰하는 경찰들과 지구대 내에서 업무를 보는 경찰들의 모습을 번갈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에 따르면 취객들과의 실랑이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후 10시 반쯤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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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들은 남의 집 대문 앞에 술에 취해 쓰러져있는 취객을 발견해 직접 순찰차로 취객의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한다.


하지만 취객은 "댁이 어디냐"는 경찰관들의 질문에 말투가 마음에 안든다며 대뜸 시비부터 걸어 온다. 


이 모습을 지켜본 취재진은 시비를 걸면 기분이 나쁘지 않냐는 질문을 했고, 경찰관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기분이 나쁠 법하지만 경찰관으로서 시민을 대해야 하니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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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들은 택시비를 내지 않으려는 취객과 택시 기사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은 취객으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한다.


자정이 다가오자 경찰관들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취객들을 상대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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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입구 앞에서 술에 취해 허덕이고 있던 한 취객은 "지하철에 휴대전화를 두고 내렸다"며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또한 "약주를 어디서 먹었냐"는 경찰관의 간단한 질문에 "그게 중요하냐"라며 "나는 이런 게 싫은 거야. 나를 XX X같이 얘기하는 거야"라고 반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화를 낸다.


경찰관들을 향한 취객들의 욕설과 막말은 지구대 내에서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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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반이 되자 취객들은 아예 지구대 앞에서 주저앉아 술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이 취객과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해보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설뿐이다.


또한 취객은 술이 깰 때 까지 쉬어가라는 경찰의 배려에도 거부감을 드러내며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를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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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취객은 지구대에 들어와 곤히 잠들었다.


하지만 새벽 3시가 넘어가자 또 다른 취객이 지구대로 들어와 드러누웠다.


간단한 이부자리와 담요를 덮고 자는 취객들의 모습은 게스트 하우스를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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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들과 전쟁을 벌이던 기나긴 밤이 지나고 드디어 교대시간이 다가왔다.


밤사이 지친 경찰에게 취재진은 현재 심경이 어떤지를 질문했다.


이에 경찰들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얼른 들어가 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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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고생하다 퇴근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모습에서는 피곤함도 보였지만,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는 뿌듯함도 느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많은 시민들은 "경찰들이 취객들 때문에 고생이 많다", "술은 곱게 마셔야지", "진정한 경찰관의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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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객의 난동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의 고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취객은 무려 5,2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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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제압하다 5천만원 물게 된 순경에 1억 4천 건넨 동료들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던 남성을 상대하다 합의금을 물게 된 순경에게 동료 경찰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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