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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낙태 거부하자 책임지기 싫어 '청부 살해'한 남성

임신한 여자친구가 낙태를 거절하자 청부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좌) CBS Los Angeles , (우) Dateline NBC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낙태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청부 살해한 남성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여자친구가 낙태를 거부하자 책임지기 싫어 청부 살해한 남성 데릭 폴(Derek Paul)이 마침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에 살던 크리스탈 테일러(Crystal Raylor)는 데릭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데릭은 아이를 제발 낙태하자고 애원했지만, 크리스탈은 자신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생명을 쉽게 죽일 수 없어 끝까지 거절했다.


하지만 한 생명을 지키려고 했던 크리스탈에게 상상조차 못 한 비극이 일어났다.


아이를 책임지기 싫었던 데릭이 고용한 청부살해업자가 크리스탈과 배 속의 아이를 총으로 쏴 살해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찰은 체포된 청부살해업자의 진술을 토대로 데릭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데릭과 과거 만났던 여성 역시 임신 중에 데릭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증언을 했다.


검찰은 "데릭은 가정폭력 전과가 있었다"며 "크리스탈에게 낙태를 해달라고 간청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데릭은 자신의 자백을 철회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배심원단과 데릭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랑하는 남친에 '낙태' 강요받은 여성 결국 '자살'유부남인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뒤 남성으로부터 '낙태'를 요구받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