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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아침 '8시 30분'에 등교하면 국가에 '10조' 이득이다"

등교 시간을 조금만 늦춰도 국가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안긴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등교 시간을 조금만 늦춰도 국가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안긴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아시안 타운은 청소년들의 기상 시간과 국제 경제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를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들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대두된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에 집중했다.


실제로 미국수면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청소년의 권장 수면 시간인 '10시간'에 비해 실제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NSF의 조사 결과 미국에 사는 10대 청소년들은 평균 7시간 이하로 취침하고 있었다.


원인은 바로 이른 등교 시간에 있었다. 미국의 전체 고등학생 절반가량이 오전 8시 전에 등교했고, 전체 중 85%가 오전 8시 30분 전에 교실 책상에 앉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진은 청소년들의 수면 시간을 늘릴수록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흥미로웠다. 미국 전체 고등학교가 등교 시간을 '8시 30분'으로만 정해도 향후 15년 동안 미국 GDP가 94억 달러(한화 약 10조 7,000억원)가 증가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구를 진행한 카일라 왈스트롬(Kyla Wahlstrom)은 "학생들이 권장 수면 시간에 맞춰 충분한 잠을 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학생들이 잠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에 쉽게 걸릴 수 있고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주고, 개인 능력 배양까지 저해해 결국 국가 경제 발전을 늦춘다는 것이다.


카일라는 "특히나 청소년들은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겠지만, 국가에도 중요하다"라며 "일찍 잠에 들 수 없는 환경이라면, 조금만 기상 시간을 늦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침 8시 30분 전에 등교하면 '우울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등교 시간이 이를수록 우울증에 더 쉽게 걸린다는 것을 밝혀낸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