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 서거 85주기입니다
10월 10일은 한인애국단 소속으로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서거일이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0월 10일은 한인 애국단 소속으로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서거일이다.
이 의사는 1901년 8월 10일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인이 경영하는 과자점 점원으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 주인에게 학대를 당한 이 의사는 항일의식에 눈을 뜨게 됐다.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일본인 밑에서 일하던 이 의사는 1931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한인 애국단에 가입했다.
이후 임시정부의 김구 선생을 만나 일왕 히로히토를 암살하기로 결심했다.
이 의사는 1932년 1월 8일 일왕이 만주국 푸이와 도쿄 교외의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에게 수류탄을 던졌다.
그러나 수류탄은 히로히토를 명중시키지 못했고 이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돼 도요타마 형무소에 수감됐다.
그해 이 의사는 10월 비공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직후인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 의사의 당시 나이는 31세였다.
광복 후 귀국한 김구 선생은 이 의사의 유해를 일본으로부터 돌려받아 1946년 서울 효창공원에 윤봉길·백정기 의사와 함께 안치했다.
이 의사는 이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비록 이 의사의 의거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의거 직후 중국과 외국 매체에 조선인들의 독립 의지를 보이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
또 이듬해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행사장에서 폭탄을 던진 사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