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헤어졌던 반려견과 극적으로 재회하고 감격한 군인 (영상)
삭막한 전쟁터에서 늘 위로가 돼줬던 반려견과 재회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의지했던 반려견과 재회한 군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CBS 뉴스는 전쟁터를 함께 누비던 군견과 감동적인 재회를 나눈 남성 켄 리쉬(Ken Wrysch)에 대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군인인 리쉬는 이라크에 파병됐을 때 주인 없는 강아지 올리(Ollie)를 처음 만났다.
녀석은 군부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리쉬를 유독 잘 따랐고, 결국 그는 올리를 맡아 키우기로 했다.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삭막한 전쟁터에서 올리는 리쉬에게 때론 친구가 되고 때론 가족이 돼 항상 곁을 지켜줬다.
하지만 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았던 둘은 임시 부대가 폐쇄되면서 헤어져야만 했다.
사람의 목숨도 파리 목숨처럼 죽어 나가는 전쟁터에 올리를 두고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리쉬는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내내 올리 생각만 하던 리쉬는 국제동물보호단체인 RSPCA에 연락을 취했다.
리쉬와 올리의 사연을 전해 들은 RSPCA는 올리가 샌프란시스코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줬다.
리쉬는 샌프란시스코에 내린 자신의 친구를 격하게 환영하며 꼭 끌어안았다.
올리 역시 자신의 주인을 다시 만난 행복함에 폴짝폴짝 뛰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해당 사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