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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홀로 살던 50대 남성 '고독사' 7일 만에 발견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지내오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지내오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4시 1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출동한 경찰에 "아파트에서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났다"고 신고 경위를 설명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검안의의 1차 검안 결과를 토대로 A씨가 일주일 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살아온 A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셨고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부산은 지난 6월 이후 고독사가 27건이나 발생했다.


이 중 남성이 2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이 16명으로 65세 이상(11명)보다 많았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 수급자는 각각 15명과 12명으로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고독사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병을 갖고 있으며 알코올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 지역사회 보호체계 구축, 지역사회 인식개선 등 3개 방향에서 고독사 예방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발생 비율이 높음에 따라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전국 자치 단체 최초로 중년 지원팀을 신설해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들을 전담 지원하기로 했다.


고독사하기 직전 너무 외로워 '스팸 문자'에 답장한 여성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고독사 직전 스팸 문자에 답장한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