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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새끼들 보는 앞에서 엄마 강아지 잡아먹은 남성

임신했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자 남성은 가차 없이 엄마 강아지를 죽였다.

인사이트nationmultimedi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임신했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자 남성은 가차 없이 엄마 강아지를 죽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네이션멀티미디어는 새끼 강아지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 강아지가 살해당한 끔찍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태국 라용(Rayong) 지역에 사는 남성 쿰파 솜스리(Kumpa Somsri, 32)는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출산 후 힘없이 늘어지자 "더이상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이에 녀석을 잡아먹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지난 12일 앞마당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쿰파는 손에 들고 있던 곡괭이를 엄마 강아지의 머리에 내리쳤다. '깨갱'하는 날카로운 신음과 함께 녀석은 쓰러지고 말았다.


갑자기 엄마 강아지가 쓰러지자 영문도 모르는 새끼 강아지들은 겁에 질려 온몸을 떨었다.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엄마 강아지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새끼들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쿰파는 이에 개의치 않고 쓰러진 엄마 강아지를 미리 준비해둔 연탄불 근처로 데려갔다.


이때 현장을 지나가던 한 주민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피를 흘리는 강아지, 그 앞에 두려움에 떠는 새끼들, 악마 같은 얼굴의 남성.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주민은 재빨리 뛰어가 온몸으로 쿰파를 저지했고, 다른 시민들은 곧장 현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쿰파는 끝까지 발버둥 치며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내 강아지를 내가 먹겠다는데 왜 그러냐"라며 저항했다.


매체는 경찰이 동물학대 혐의로 쿰파를 체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입과 발에 '테이프' 꽁꽁 묶여 버려졌지만 사람 보고 꼬리 흔든 강아지몸이 묶여진 채 버려져 죽음이 임박했던 강아지가 다행히 구조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