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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테러' 당해 얼굴 녹아내렸던 여성의 놀라운 근황

테러의 악몽이 떠올라 거울조차 멀리했던 여성이 상처를 회복한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shkhan_'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테러의 악몽이 떠올라 거울조차 멀리했던 여성이 상처를 회복한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염산테러를 당해 얼굴이 녹아내렸던 여성 레스햄 칸(Resham Khan, 21)의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21일 영국 런던 벡톤(Beckton)에 살고 있는 칸은 생일을 맞아 사촌오빠 자밀 무크타(Jameel Muhktar, 37)와 드라이브를 나섰다.


잠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칸과 무크타는 느닷없이 염산을 뿌리는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괴한은 열려 있던 자동차 창문 사이로 염산을 퍼부었고, 염산테러를 저지른 이후 현장에서 재빨리 달아났다.


인사이트Instagram 'reshkhan_'


사고를 당한 칸은 한쪽 눈과 얼굴 전체 피부가 완전히 손상됐다. 사촌오빠 무크타는 염산테러의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맸다.


칸은 "갑자기 염산을 뒤집어쓰고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사촌오빠는 나를 보호하느라 더 큰 부상을 입었다"라며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진 지 모르겠다"라며 토로했다.


이어 "피부가 쓰라린 고통도 심각하지만, 망가져 버린 내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고통스럽다. 엉망진창이 된 내 얼굴을 볼 때마다 그 날의 악몽이 떠오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지난 2일, 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이후 약 2개월 동안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shkhan_'


사진 속 칸은 염산을 뒤집어쓴 탓에 얼굴이 퉁퉁 붓고 피부가 벗겨졌던 상처가 말끔히 사라진 모습이다. 2개월 동안 볼 수 없었던 그녀의 환한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사고를 당한 뒤 처음으로 제대로 얼굴을 바라봤고, 얼굴과 마음의 상처를 지워버리기 위해 예쁘게 화장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칸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라며 "물론 완전히 상처를 없애려면 더 많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래도 지금 너무 행복할 따름이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칸과 함께 봉변을 당했던 사촌오빠 무크타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21번째 생일날 괴한에게 '묻지마 염산 테러' 당한 여성'묻지마 염산 테러'로 한순간에 모든 인생이 바뀌어버린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