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가더라도 절대 방문하면 안될 '신사' 5곳
역사적 인식을 제대로 갖췄다면 일본 여행을 할 때 절대 방문하지 않을 신사 5곳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일본 여행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관광지들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관광지에는 유명한 신사가 많다.
하지만 이 신사 중에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상징하는 장소도 존재한다.
종종 과거사를 정확히 알지 못한 여행객들이 이런 신사들을 방문해서 기도를 하고 오는 일이 있다.
이러한 참사를 막기 위해 일본 여행할 때 우리가 역사적 인식을 갖추고 주의해야 할 신사들을 알아봤다.
1. 도쿄 메이지 신궁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메이지 신궁은 메이지 일왕 부부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사다.
메이지 일왕은 1910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 '경술국치'를 주도한 인물이다.
2.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
1895년 일본 자객들은 명성황후를 칼로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에 석유를 뿌려 불사른 뒤 뒷산에 묻어버리는 참혹한 짓을 저질렀다.
구시다 신사에는 당시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돼 있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일제 침략의 아픈 상처가 남아있는 곳이니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3.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중심가에 위치해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다.
이곳은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군인 및 민간인의 위패를 보관하며 이들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특히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을 함께 기리는 곳이니 유의해야 한다.
4. 히로시마 고코쿠 신사
고코쿠 신사는 히로시마 원폭 당시 희생된 9만 2천여 명의 희생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다.
이 신사는 호국 신사라는 이름 아래 일본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참전자들에 대한 제사도 함께 지내는 곳이니 유의해야 한다.
5. 교토 도요쿠니 신사
도요쿠니 신사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섬기고 있는 곳이다.
이 신사 근처에는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 부하들이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베어 간 조선인들의 코와 귀를 묻어둔 무덤이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