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아예 안 마시는 사람보다 '매일' 마시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연구)
주기적으로 술을 조금씩 마셔주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일상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더 건강한 삶을 위해 '금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술을 안 마셔야 더 오래 산다"는 말은 우리 일상 속의 통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술을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는 마시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심장병 학회에서 매일 한 잔의 술을 마시는 것이 사람들을 더 오래 살 수 있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일주일에 세 잔 이상의 술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남성은 13%, 여성은 무려 25%까지 일찍 죽을 확률이 떨어졌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봤을 때 술을 마신 사람들이 오래 살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맥주의 경우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B가 풍부해 당뇨병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앞서 드러난 바 있다.
적절한 음주는 건강에 득이 된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모두 필름이 끊기거나 속이 상할 정도로 과음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섭취량이 주는 장기적인 효과는 조사하기 복잡하고 어렵다"며 "일주일에 맥주 3000cc 이상을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