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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자기 목숨 살리려 애쓰는 의사에게 고맙다며 손 뻗은 '배 속 태아'

의사의 손을 꼭 잡은 배 속 태아의 인상적인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Michael Clanc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수술 중 의사의 손을 꼭 잡은 배 속 태아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에는 수술 중 의사의 손을 잡으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배 속 태아의 인상적인 사진이 재조명됐다.


공개된 사진은 한눈에 봐도 태아의 작은 손은 의사의 손을 살포시 잡고 있어 놀라움을 준다.  


해당 사진은 지난 1999년 소년 사무엘 아르마스가 배 속 태아 시절 수술을 받을 때 촬영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아르마스는 당시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척추 갈림증이라는 선천적 질환을 앓았다.


의사 미쉘 클랜시는 자궁에 있는 21주 된 아르마스에게 수술을 통해 척추 갈림증을 일부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획기적인 수술이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높았는데, 아르마스 엄마는 결국 아들의 수술에 동의했다.


척추 갈림증 수술에 들어간 의사 미쉘은 수술 중반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wittyfeed


배 속 태아는 자궁에서 손을 뻗은 다음 자신의 손을 살포시 잡고 있었다. 


마치 태아는 의사인 미쉘에게 수술을 포기하지 않아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희귀하고도 신비로운 장면에 당시 수술을 지켜보고 있던 사진작가 미쉘 클랜시는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인사이트wittyfeed


수술은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4개월 뒤 아르마스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비록 휠체어를 타야 하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척추 갈림증 수술을 받은 덕분에 비교적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다.


현재 아르마시는 휠체어를 타고도 농구를 즐기는 소년으로 성장했다.   


한편 의학계에서는 아르마스의 당시 수술 중 촬영된 사진은 '희망의 손'이란 제목으로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배 속에서 숨진 채 태어난 아기의 '마지막 사진' 남긴 엄마아기의 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긴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