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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처받은 기억 극복하고 학대받은 아이들 '치료'해주는 허스키

주인에게 학대당한 허스키가 아픔을 극복하고 학대 받는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있다.

인사이트thedodo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학대받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허스키는 상처 입은 아이들을 위로해줬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학대받은 아이들의 치료를 돕는 허스키 패트리엇(Patriot)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의 동물보호소 SPCA는 입에 철사가 감긴 채로 버려진 패트리엇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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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패트리오트는 입 주변의 상처가 심했던 것은 물론이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보호소에 온 뒤로도 학대당하던 기억 때문인지 패트리엇은 늘 사람을 경계했다.


직원 중 한 명인 케빈(Kevin)은 "패트리엇은 심하게 학대당한 기억 때문에 가까이 오질 않았다"며 "아직도 큰 소리가 들리면 놀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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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패트리엇은 조금씩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일은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에게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케빈은 "학대당한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강아지들은 특별한 교육을 받는데, 패트리엇은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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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대받은 경험이 있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도 사진 속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와 얼굴을 부비고 앉는 패트리엇을 꼭 끌어안고 있다.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을 조심스럽게 끌어안은 아이들은 눈을 맞추며 교감했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패트리엇의 모습에 많은 누리꾼 역시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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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패트리엇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것 같다"며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라며 흐뭇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패트리엇은 앞으로도 계속 학대당한 아이들을 치료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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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후 학대당하다 2년 만에 돌아온 강아지 보고 오열한 주인2년 전 도둑맞았던 반려견과 다시 만난 주인은 학대로 고생한 강아지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