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갈다 치매 앓는 할아버지에게 11차례 '주먹질'한 요양원 직원 (영상)
공포에 질려 누워있는 할아버지의 얼굴에 11차례나 주먹으로 폭행을 가한 요양소 직원이 경찰에게 체포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환자를 돌봐야 할 요양원 직원이 치매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타와 시에서 있는 요양소의 직원 지에 샤오(Jie Xiao)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조지 카람(Georges Karam, 89)에게 심한 폭행을 한 사건을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직원 지에가 할아버지 카람에게 폭행을 한 명백한 증거인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기저귀를 갈기 위해 카람의 방에 온 지에는 카람을 조롱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주먹을 꽉 쥔 채로 공포에 질려 있는 카람에게 위협을 가하며 11차례 폭행을 행사했다.
언제부턴가 할아버지의 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들이 의심스러워 병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손자 다니엘 네스렐라(Daniel Nassrallah)는 해당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나는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며 "지에는 카메라가 있는 것을 알고도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고 그 당시의 충격적인 심정을 전했다.
다니엘과 가족들은 영상을 본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지에는 체포됐다.
그는 폭행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할아버지 조지 카람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