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넘쳐나는 동물원 우리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비쩍 마른 곰

CGT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관광객이 직접 찍은 동물원 곰의 모습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해당 동물원의 관리 체계가 적절했는지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허난 성에 있는 신샹 인민 공원에서 포착된 비쩍 마른 곰의 모습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검은색과 갈색 털을 가진 곰은 척추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있다.

곰이라고 볼 수 없는 작은 체구에 뼈만 앙상해 한눈에 보기에도 영양 상태와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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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곰의 주변에는 담배꽁초와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나뒹구는 등 우리의 위생상태도 좋지 못하다.

신샹 인민 공원에서 해당 사진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한 시민은 "곰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며 "학대받거나 굶고 있는 게 아닐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사진 최초 게시자의 의견에 동감하며 신샹 인민 공원의 동물 관리 체계를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곰이라기보다 강아지처럼 보인다", "매우 수척하고, 아파 보이기도 한다", "중국 당국이 직접 조사해 동물 학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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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논란 양상이 보이자 현재 신샹 동물원은 이에 대한 해명글을 올린 상태다.

신샹 인민 공원 측은 "이 곰은 1살 된 곰으로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 곰의 종류는 다른 곰에 비해 지방을 저장하기 힘들다. 게다가 현재 여름이라 털갈이까지 하고 있다. 음식도 건강에 맞게 급여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살기 위해 관광객에게 두 손 들며 먹이 '구걸'하는 곰 (영상)갈비뼈가 훤히 드러나는 곰이 두 손을 번쩍 들며 관광객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