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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로 칙칙한 거리에 그린 동화 속 캐릭터 일러스트

미국 미시간 주의 앤 아버 시에는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거리 미술 풍경이 공개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Instagram 'DAVID ZINN'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특별한 거리 미술 풍경이 시선을 모았다.


미국 미시간 주 앤 아버 시의 보도블록과 도로, 담벼락 곳곳에서는 절묘한 위치에 분필로 그려낸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거리 미술가로 알려진 데이비드의 작품으로 각도에 따라 다른 장면으로 보이거나 마치 살아있는 작품처럼 입체적으로 묘사돼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인사이트Instagram 'DAVID ZINN'


그의 그림 덕분에 칙칙했던 거리와 담벼락은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즐거운 쾌감을 선사했다.


앤 아버 시의 주민들 또한 "덕분에 거리가 활기를 띠게 되었어요", "매일 걷는 길이지만 볼 때마다 재밌네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라며 즐거워했다.


분필과 목탄으로만 작업한 이 특별한 그림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앤 아버 뿐 아니라 미시간 주 곳곳의 보도블록과 맨해튼의 지하철 플랫폼, 소노란 사막의 공사장에서도 데이비드의 귀여운 슬러고, 팔로미나 캐릭터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1987년부터 앤 아버에서 연극 포스터, 상업 로고, 교육용 만화, 공사장 벽화 작업, 식당 컵 받침 디자인을 제작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데이비드는 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전공했으며 이 모든 실력이 독학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