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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5살 아들 잃고 얼굴까지 녹아내린 정인숙 씨 사연

온몸의 85%가 화상을 입고 아들마저 잃었음에도 희망찬 삶을 사는 정인숙 씨의 사연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온몸의 85%가 화상을 입고 아들마저 잃었음에도 희망찬 삶을 사는 정인숙 씨의 사연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준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의 힘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정인숙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평범한 주부였던 정인숙 씨는 지난 2007년 발생한 신정동 가스폭발 사고로 전신의 85%에 이르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당시 5살이던 아들 마저 하늘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전신에 85%의 화상을 입었다는 것은 사망 확률이 85%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지라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치료 과정은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인사이트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깊은 절망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힘든 상황에도 오히려 그녀는 매일 웃는 얼굴을 하고, 2년 전엔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정인숙 씨는 "욕심을 많이 버렸다는 점이 많이 변했다"며 "나에게 닥친 안타까운 사고 이후 현재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 덕분에 성숙해질 수 있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정인숙 씨를 향해 주변 사람들은 "항상 웃고 있어 상처를 가지고 있나 싶다", "자신에게 닥친 일을 절망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를 시키더라"라고 말하며 입을 모아 그녀를 칭찬했다.


일상에서 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견디기 힘든 고난을 제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내면의 성숙을 이룩한 정인숙 씨의 삶의 태도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인사이트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