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여자에게 환상…" 누리꾼들 사이서 논란된 화장실 안내문

한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이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YTN 뉴스에 따르면 광주의 모 카페와 서울 중랑구 모 PC방 화장실에는 '여자에게 환상을 가진 남자 알바가 청소합니다! 깨끗이 사용해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당 안내문이 부착된 카페 직원은 "내가 붙인 것이 아니라서 언제부터 있던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별 의미 없이 '깨끗하게 사용하자'는 취지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PC방 대표 역시 "남자 화장실에는 같은 문구에 성별만 바꾼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며 "깨끗하게 이용하자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내문의 '진짜' 의도와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누리꾼들은 "불쾌하다"며 "굳이 '환상'이라는 단어와 함께 다른 성별임을 강조하며 화장실에 안내문을 붙인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TN


그런데 이와 비슷한 안내문은 다른 호프집에도 붙어 있었다. 


YTN 뉴스가 추가로 공개한 사진 속 안내문은 성별만 뒤바뀐 채 '남자에게 환상을 가진 여자 알바가 청소를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성별이 뒤바뀌었기에 앞선 카페·PC방 안내문을 포함해 웃고 넘길 수 있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역시나 부정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이성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화장실을 깨끗이 써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상하다. 어이없고 황당하다"면서 "저런 문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 환상을 깨트려주고 싶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더럽게 쓰지 말라는 경고 정도로 보여진다"며 "프로 불편러들이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