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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동의' 받고 작전에 병사 투입하는 한국 군대

육군 한 공병부대가 작전에 병사를 투입하면서 부모들에게 동의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육군 한 부대가 작전에 병사를 투입하면서 부모에게 동의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KBS는 한 육군 공병부대가 6·25 전쟁 당시 경기도지역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전에 병사를 투입하면서 병사 부모들에게 '동의서'를 돌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대는 지난해 30명의 병사를 지뢰 제거 작전에 투입했고 올해도 같은 수의 병사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면서 작전 수행 전 병사들의 부모에게 지뢰 제거 작전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보낸 결과 지난해 5명, 올해 3명의 병사 부모가 자녀의 작전 투입에 '반대'하면서 해당 인원들은 열외됐다.


이에 대해 군인을 작전에 투입하면서 부모에게 동의를 받는 행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인은 유사시 목숨을 걸고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워야 하기때문이다.


해당 부대는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부모들의 걱정과 민원이 늘어나면서 동의서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군 당국은 해당 부대의 조치가 부절절했다며 동의서 발송과 병사 작전 열외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