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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발굽손질' 못받고 방치돼 걷지 못하는 조랑말

무책임한 주인을 만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구조된 조랑말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Animaux en Péril asb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나무처럼 자라난 발굽을 잘라내자, 조랑말은 10년 만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무책임한 주인을 만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조랑말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켄터키 주 왈로니아 시의 지역 동물구조단체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단체 직원들은 조랑말의 몰골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마구간에는 배설물이 산처럼 쌓여 있고, 조랑말은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했다.


게다가 녀석의 발굽은 관리를 받지 못해 흉측한 모양으로 자라나 있었다. 조랑말은 걷는 내내 아파하며 절뚝이는 모습이었다.


인사이트Animaux en Péril asbl


직원은 "주인은 조랑말을 거의 10년 동안 내버려 뒀다"며 "우리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 주인에게서 조랑말을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호소에 도착한 후, 직원들은 가장 먼저 조랑말의 발굽부터 잘라냈다. 이어 덥수룩한 털을 깎아내고, 목욕을 시켜줬다.


조랑말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고,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수의사는 "안타깝게도 조랑말이 오랫동안 불편한 발굽으로 걸어 다니면서 관절에 심한 손상을 입었다"며 "다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동물구조단체는 조랑말을 계속 내버려 둔 주인을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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