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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경찰 버스 몰다 동료 들이받은 '무면허' 의경

운전 면허가 없는 의경이 경찰 버스를 몰다 다른 의경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운전면허가 없는 의경이 경찰 버스를 몰다 다른 의경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트렸다.


지난 2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면허도 없이 경찰 버스를 운행하다 A 상경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B 상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B 상경은 지난 15일 연병장에 정차된 버스를 운행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버스에 붙인 스티커 제거 작업을 하던 서울경찰청 4기동단 A 상경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상경은 돌진한 버스에 들이받혀 횡격막 파열, 장기이탈, 골반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운전석 옆에서 "운전을 해보라" 며 B 상경을 부추긴 버스 운전병 C 수경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A 상경의 가족은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 상경의 어머니는 "당시 사진과 블랙박스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구두로만 정황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 기록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A 상경 부모가 요구한 사진 자료는 공개했다"며 "버스에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