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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으로 '혀 절단수술' 하고도 담배 포기 않겠다는 46세 남성

혀를 잘라내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못 하는 남성은 여전히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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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혀를 잘라내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못 하는 남성은 여전히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찾고 있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노팅엄(Nottingham) 지역에 사는 퇴역 군인 제임스 업필드(James Upfield, 46)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임스는 13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하루 한 갑이 넘는 담배를 피웠다. 지금까지 몇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매번 담배의 중독성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랬던 그는 지난 2013년 2월, 헛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을 방문하고 후두암과 설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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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의사는 암세포를 방치하면 온몸으로 전이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혀를 잘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혀 절단 수술을 받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몇 년 동안 받아야 했다.


혀를 잘라내는 바람에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제임스는 죽이나 미음을 마시며 영양을 보충해야 했다. 간단한 의사소통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절대로 금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여전히 하루 5개비 정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는 "담배 때문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끊기가 너무 힘들다"며 "절대로 함부로 담배를 입에 대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