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성희롱' 간접체험할 수 있는 지하철 '남성 전용 좌석' (영상)

'성희롱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하철에 설치된 '페니스 좌석'을 소개한다.

YouTube 'arshad ali'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차라리 서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상하게 생겼지만, 이 의자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멕시코의 지하철에 있는 일명 '페니스 좌석'을 소개했다.


툭 튀어나온 가슴, 살짝 처진 뱃살, 그리고 성기까지. 남성의 앞모습을 본떠 만든 해당 좌석은 오로지 남성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좌석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앉기가 꺼려지는 이 좌석은 성희롱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하철에 설치됐다.


인사이트YouTube 'arshad ali'


성희롱을 당하는 여성의 수치심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이를 통해 성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이 좌석에 앉은 남성들은 '아주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잠시도 버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멕시코 지하철 관계자는 "전용 좌석에 앉았을 때 남성이 느끼는 불쾌감은 여성이 성희롱을 당할 때 느끼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며 "남성들이 조금이라도 여성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사회를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멕시코시티에 사는 여성 10명 중 9명이 살면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 있을 만큼, 멕시코의 성범죄 발생률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인사이트YouTube 'arshad 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