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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이겨낸 '자폐증 남성'과 '왕따 소녀'의 감동적인 듀엣 (영상)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성과 왕따 소녀의 감동적인 듀엣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YouTube 'Caters Clips'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성과 왕따 소녀의 감동적인 듀엣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성이 성공적으로 듀엣 무대로 데뷔한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콘월(Cornwall)에 사는 31세 카일 콜먼(Kyle Coleman)은 다른 사람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5년 전, 카일은 음악 치료 교실을 찾으면서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카일은 보컬 수업을 받으며 소중한 음악적 파트너인 16세 소녀 로티 브라운(Lottee Brown)을 만났다.


인사이트(우)'TheSun' (좌)YouTube 'Caters Clips'


로티는 과거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으로 마음 큰 상처를 입고 역시 음악 치료 수업을 받으며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던 카일은 로티와 오랜 시간 음악적 교감을 통해 드디어 듀엣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클럽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카일의 어머니는 "카일이 다른 사람과 공연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음악이 카일을 어둠 속에서 구해줬다. 카일이 롯테와 계속해서 교감하길 바란다"고 눈물을 보이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카일과 롯테는 팝스타 디온 워윅(Dionne Warwick)과 환상의 송라이터 듀오 버트 배커락(Burt Bacharach)의 명곡 'Walk On By'를 함께 부르며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상처받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다", "앞으로도 두 사람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