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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거부하고 '출산 3일' 만에 세상 떠난 엄마

'멋진 엄마'가 꿈이었던 여성은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의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멋진 엄마'가 꿈이었던 여성은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의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암 투병 중이던 다니엘 자노프스키(Danielle Janofsky, 30)가 출산 후 3일 만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다니엘과 그녀의 남편 막스(Max)는 지난해 9월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에 겨웠다.


인사이트Dailymail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 2월 정기검진을 받은 다니엘은 2년 전 완치한 줄 알았던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Melanoma)'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검진 당시 상태가 매우 심각해 암세포가 그녀의 뇌, 위장, 신장까지 모두 퍼진 상황이었다.


담당 의사는 다니엘에게 아기를 포기하고 항암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지만 그녀는 '출산'을 택했다.


다니엘은 "나는 무엇보다 좋은 엄마, 멋진 엄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아기를 위해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Fox 29


그렇게 병마와 싸우던 그녀는 지난 2월 24일 임신한 지 6개월 만에 아들 제이크(Jake)를 출산했으며, 이후 3일이 지난 2월 27일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막스는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에게 항암 치료를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며 "아기를 위해 목숨을 바친 다니엘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고 멋진 엄마"라며 눈물을 감췄다.


한편 제이크는 몸무게 0.76kg의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해 건강을 회복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